2일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포 40개동을 태우고 7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원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께 원주시 중앙동 중앙시장 '나'동 1층 신발가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점포 1개동을 모두 태운 후 인근 점포로 계속 번져나갔다.
이번 화재로 '나'동 상가 내 1층 점포 50개 중 37개, 2층 점포 37개 중 3개 등 모두 40개 점포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검은 연기가 인근 점포를 뒤덮어 시장 상인과 인근 주민들은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하지만 시장 내 음식점 손님 강모(61·여)씨 등 7명이 연기 흡입으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검은 연기로 휩싸인 중앙시장 앞 도로는 한동안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1시간30여분 만인 오후 1시 48분께 불길을 잡고, 이어 오후 2시 10분께 진화를 완전히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새해부터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상인들 대부분은 영세업자로 지자체 등의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화재 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