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좌완 특급 기쿠치, ML 시애틀행
일본 좌완 특급 기쿠치 유세이(28)가 메이저리그 시애틀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일(한국시간) "기쿠치가 시애틀과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이 상당히 독특하다. 기쿠치는 3년 계약을 보장받았고 4년차에 옵션을 실행할 수 있다. 이 옵션이 발동된다면 4년이 더 늘어나 최대 7년의 계약이 성사된다. 7년을 모두 채울 경우 계약 총액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1억 달러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세이부에 몸담았던 기쿠치는 일본프로야구서 8년간 통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2.77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2017년에는 187.2이닝동안 16승 6패 평균자책점 1.97이라는 괴물급 기록으로 일본 최고의 좌완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문제는 피지컬이다. 신장이 메이저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184cm에 불과하며, 무엇보다 매년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 큰 단점이다. 이 같은 문제가 3+4년 계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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