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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2018 결산]사상 첫 동계올림픽, 가시지 않은 상흔


입력 2018.12.30 06:00 수정 2018.12.29 21: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여자 팀 추월팀 왕따 논란에 국민 분노

팀 킴 갑질 논란은 최근 일단락

올림픽이 끝나고 한국 컬링은 어두운 그림자가 만천하에 공개되며 또 다시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 평창사진공동취재단

2018년은 스포츠의 해였다.

2월에 개막한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모두 열렸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평창동계올림픽은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지구촌 대축제’ 로 17일간의 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월 9일 개막한 평창 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특히 대한민국 선수단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맞아 1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다인 146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결국 역대 최다 메달로 아시아 국가 중 최고인 종합 7위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온 국민이 값진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과는 아쉬움을 함께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게 한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다.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왕따 주행’ 논란 속에 팀워크에 문제를 일으켰고, 컬링 여자 대표팀 팀 킴은 은메달의 감동도 잠시, 최근까지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 올림픽에서 가장 큰 실망을 안긴 것은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이 보여준 팀워크 논란이었다. ⓒ 평창사진공동취재단

온 국민 충격에 빠뜨린 여자 팀 추월 대표팀

지난 올림픽에서 가장 큰 실망을 안긴 것은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이 보여준 팀워크 논란이었다.

한국은 레이스 막판 노선영이 앞선 두 명의 선수와 간격이 크게 벌어졌지만 김보름과 박지우는 제 갈 길만 가기 바빴다.

경기 직후 김보름은 “같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서 많이 연습을 해왔다. 마지막에 (노선영이) 저희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결과가) 아쉽게 나온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혀 태도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경기 직후 김보름과 박지우는 실망감에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노선영에게 그 어떤 위로도 건네지 않아 큰 실망감을 안겼고, 대국민 분노로까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지난 2월 19일 청와대 ‘김보름, 박지우·빙상연맹 징계’ 청원이 시작됐고, 그 수는 빠른 속도로 61만여 명이 넘어서기까지 했다.

백철기 감독은 해당 사건이 터진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고 팀워크 논란에 대해 해명했고, 동석한 김보름도 눈물을 쏟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후 개인전에 나선 김보름은 은메달을 따고도 또 한 번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반면 올림픽 이후 털어놓겠다는 노선영은 입은 열었지만 정작 ‘왕따논란’의 진실과 핵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또 다른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말았다.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단체전 은메달 '팀킴(김초희, 김영미, 김선영, 김은정, 김경애)'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팀 킴 감동 짓밟은 부당 대우 논란

지난 2월 컬링의 불모지에서 은메달 신화를 이룩한 컬링 여자대표팀(팀 킴)의 기적은 온 국민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비록 아쉽게 결승전에스 스웨덴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스킵 김은정의 마지막 위닝 샷은 지금도 손꼽히는 평창올림픽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올림픽이 끝나고 한국 컬링은 어두운 그림자가 만천하에 공개되며 또 다시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지난달 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며 이기흥 체육회장에게 호소문을 보냈고, 기자회견까지 열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한국 컬링의 대부 노릇을 해 온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 등 세 지도자에게 언제부터인가 '사적인 목표'로 이용 당하는 상황이 발생해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욕설과 폭언도 자주 들어 모욕감을 느꼈다고 폭로했다.

부당한 처우로 논란을 일으킨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을 비롯한 일가가 “컬링계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갑질 논란의 충격과 상처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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