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금감원,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 진행…KB생명만 '저조' 평가


입력 2018.12.27 12:00 수정 2018.12.27 10:07        부광우 기자

평균 점수 78.5점…전년比 14.1점↑

4개사 보통·9개사 양호 등급 받아

평균 점수 78.5점…전년比 14.1점↑
4개사 보통·9개사 양호 등급 받아


금융감독원이 올해 4분기 변액보험 판매 실태 평가를 위한 미스터리쇼핑을 진행했다.ⓒ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변액보험에 대해 미스터리쇼핑 점검을 벌이고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이 된 14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KB생명만 유일하게 '저조' 등급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4분기 변액보험 판매 실태 평가를 위해 해당 상품 판매실적 상위 14개 생보사의 점포 294개를 대상으로 외부 민간 조사전문업체 등과 함께 미스터리쇼핑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그 결과 평가 대상 생보사들의 평가점수는 평균 78.5점으로 전년(64.4점) 대비 14.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가상승 등으로 인한 생보사의 변액보험 판매 경쟁으로 미스터리쇼핑 평가 점수는 낮아졌지만, 금감원의 적합성 진단 검사·제재 등으로 보험사의 판매조직에 대한 내부통제가 강화되면서 평가점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지난해 개선한 변액보험 적합성 진단제도가 시행 초기보다 올해에 판매자들에게 충분히 교육·숙지됨에 따라 평가결과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생보사별로 보면 KB생명은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조사대상 보험사의 평균을 하회하며 '저조' 등급을 받았다. 신한생명과 DB생명, 동양생명, ABL생명 등 4개사는 '보통' 등급으로 평가됐다. 삼성생명과 푸르덴셜생명, 한화생명, 오렌지라이프,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교보생명, AIA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 9개사는 '양호' 등급으로 나타났다.

평가 항목별로는 모든 분야에서 전년도보다 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변액보험 완전판매에 대한 의식이 제고되고 판매관행도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금감원은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생보사가 스스로 판매관행을 개선할 수 있도록 미스터리쇼핑 결과와 구체적인 지적 사례를 해당 회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점수가 낮은 보험사에 대해서는 자체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평가 등급이 '미흡' 이하이거나 미스터리쇼핑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유형이 드러난 회사에 대해서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할 것"이라며 "해당 계획의 이행여부를 분기별로 점검한 후 이행실적이 저조한 금융사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