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앤지, '지속 가능한 미래' 위한 친환경 경영 박차

온실가스 배출량, 매립 쓰레기 감축…포장 용기 바꿔 자원 낭비 축소

한국P&G가 환경적 지속가능 경영에 나서고 있다. ⓒ한국피앤지

생활용품 기업 P&G(피앤지)는 소비자와 지역사회, 지구상 모든 이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환경적 지속 가능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P&G는 '오랄-비', '페브리즈', '팸퍼스', '다우니' 등 자사 브랜드에서 소비자 참여형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보호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P&G가 지난달 발표한 '2018 사회적 책임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1% 감축하고, 전 세계 생산 공장의 85%에서 '매립 쓰레기 제로화'를 실현했다.

또 제품 포장을 13.5% 줄이고 포장 용기의 86%를 재사용 소재로 대체해 자원 낭비를 줄였다.

P&G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지난 4월 발표했다.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주요 과제를 보면, 회사의 20대 주요 브랜드 제품 100%에 재활용 및 재사용 가능한 포장 용기 적용, 제조·유통 전 과정에 자원 순환 대책 마련, 매립 폐기물 최소화 등이다.

각 브랜드들은 환경 보호와 관련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구강 전문 브랜드 오랄-비는 국내 최초로 칫솔 재활용 프로그램 '건강한 미소, 칫솔 재활용 캠페인'을 도입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랄-비는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 협업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60개 초등학교의 1만5353명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의식 개선과 구강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전국 36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총 363kg의 폐칫솔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화분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달에는 이 캠페인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과 협력해 국내 최초 치과 대상 칫솔 수거 활동을 시작했다.

안수현 오랄-비 브랜드 담당 과장은 "해당 캠페인은 다 쓴 칫솔을 수거하고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 순환 프로그램으로, 환경 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칫솔 수거활동과 더불어 수혜 범위를 확대해,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환원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P&G의 구강 전문 브랜드 '오랄-비'가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의식 개선과 구강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피앤지

섬유탈취제 브랜드 페브리즈는 '지구에도 상쾌함을 약속드립니다'라는 사명으로 제품 공병을 수거하고 자원을 순환시키는 활동에 힘쓰고 있다. 페브리즈는 올해 1월부터 서울, 경기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분무기 공병을 수거해 놀이터나 담장으로 업사이클링 하는 ‘아파트 분무기병 재활용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올해 11월까지 무려 2만9962 세대가 참여해 252kg의 다 쓴 분무기 병을 모을 수 있었다. 내년에는 참여 단지 수를 더 늘려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P&G의 섬유유연제 브랜드 다우니는 야생화 품종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에 주목해 꽃과 자연을 보호하는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지리산 둘레길 운영 주체인 사단법인 숲길과의 협약으로 '한국 야생화 보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다우니는 지리산 둘레길 주변 야생화 생태 점검 및 관리 활동에 참여해 야생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일깨우겠다는 포부다.

오는 2020년까지 지리산 둘레길에 '다우니 야생화 길'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야생화 품종 보전을 넘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되살리는 데 동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야생화 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우니는 지난 10월 도심 속 야생화 전시관인 ‘다우니 야생화 돔’을 개관해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P&G 측은 "일상 속 일회용품과 대수롭지 않은 생활 습관이 자연을 위협하기 전에 자연 그대로의 것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해 '비전 2030'을 달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