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해외기업 등에 청년인턴 선발·파견…체재비 등 지원
국제기구·해외기업 등에 청년인턴 선발·파견…체재비 등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 상반기 농식품 분야 국제기구와 해외기업, 연구소에 파견할 청년 인턴을 3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
농식품 분야 해외 인턴십 지원사업(OASIS, Overseas Agricultural Sector Intern Scholarship)은 청년들에게 해외 실무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농식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부터 추진했다.
선발대상은 대학과정을 2년 이상 이수한 재학생과 석박사 과정생 및 졸업생 30여명으로, 선발된 인턴들은 인턴십 기간 동안 실제 업무현장에서 관련지식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으며, 농식품부는 3개월 동안의 해외 체재비(월 120~150만원), 왕복 항공료, 비자·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파견 대상기관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와게닝겐연구소, 페슬 인스트루먼츠(Pessl Instruments) 등 글로벌 인지도가 있는 국제기구와 해외연구소다.
사업추진일정과 선발인원 등은 내년 예산안의 확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올해는 이 사업으로 총 51명의 우리나라 청년들이 진출했으며 취업연계와 인턴 채용기간 연장 등 가시적 성과도 냈다.
농식품 빅데이터 관련 글로벌 기업인 페슬 인스트루먼츠사에 파견됐던 인턴 A씨는 내년 2월부터 정식 채용돼 근무할 예정이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도 우리 인턴 중 한명에게 인턴 근무종료 후 컨설턴트로의 채용을 제안한 상태다.
또 FAO 인사국 인턴십 담당자인 와다 마미(Wada Mami)씨는 기관 내 한국인 인턴에 대한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파견자 및 지원기간 확대도 요청했다.
아울러 우리 인턴 중 11명이 정부 지원기간 종료 후 파견 대상기관 자체 예산으로 계약기간을 연장했거나 연장할 예정으로, 근무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기구나 해외기업 등은 정규직 채용 시 해당 분야 인턴십 경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향후 농식품 분야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이 프로그램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려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수역사무국(OIE)과 세계식량계획(WFP)과도 향후 우리 인턴을 파견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