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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김정은 캐릭터·환영단 신청서...커지는 ‘초등생 국가관’ 훼손 우려


입력 2018.11.27 10:33 수정 2018.11.27 10:39        김민주 기자

과방위 소속 박성중 의원 "중립적인 위원회 구성해 검열 검증 거쳐야 … "

전문가 "오래전부터 잉태되어 온 문제 …'전교조' 좌편향 교육 방치 결과"

과방위 소속 박성중 의원 "중립적인 위원회 구성해 검열 검증 거쳐야 … "
전문가 "오래전부터 잉태되어 온 문제 …'전교조' 좌편향 교육 방치 결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지난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인 EBS가 정치 편향성을 드러낸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EBS미디어 제공


EBS(한국교육방송공사)의 자회사인 EBS미디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화하는 입체퍼즐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지난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인 EBS가 정치 편향성을 드러낸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과방위 소속인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전날 EBS를 향해 “연탄가스 같은 조직”이라면서 “이 방송이 국민의 건전한 사고를 질식시키고 있다. 청년들의 건강한 사고를 해치는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무슨 빨치산 조직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면서 “더 이상 이념장사를 못하게 하는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인 최연혜 의원은 “EBS 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EBS가 거듭 개선한다는 의지를 밝혀 그 조건을 달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그런데 EBS는 개선할 의지도 없고 생각도 없고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고 있기 때문에 상임위 차원에서 삭감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도 현재 EBS의 유시춘 이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누나인 점과 장해랑 EBS 사장의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문제 제기하면서 “이걸(김정은 입체퍼즐) 기획한 사람이 누군지 확인해서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EBS 미디어 관계자측은 “EBS미디어와 같이 제품을 제작한 스콜라스와 함께 관련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시장에서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EBS 사태에 앞서, 한 민간단체가 초등학교를 찾아가 방북신청서를 제출한 사건 또한 재조명되면서 초등생 국가관 훼손 우려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성중 의원은 27일 통화에서 “성인들은 자기 가치 판단이 가능하지만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백지’ 상태인 아이들에게 ’빨간 물감‘을 그리는 건 있을 수 없다”라면서 “교육은 중립적 차원에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학교를 비롯한 방송과 교구 교재와 같이 아이들에게 영향이 미치는 것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해서 검열 검증을 거쳐야 한다”라면서 “양쪽 시각을 똑바로 보게 해야지 (ebs에서) 김정은에 대해 기술한 내용과 반대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내용도 기술해 체제를 떠나 대한민국을 위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황영남 미래교육자유포럼대표도 이날 이와 관련해 “이런 교육계 문제들은 오래전부터 잉태되어 있다가 요즘 더 불거지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전교조의 좌편향 교육을 방치했던 결과”라고 해석했다.

황 대표는 이어 “최근 북한 추종 단체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데 언론자유 수준을 넘어 국가 정체성을 훼손한다면 문제가 크다”라면서 “이는 사전에 엄히 걸러내 실정법 위반인지 따져서 엄단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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