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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살리려고 전 남편 아이 갖는 여자…'신과의 약속'


입력 2018.11.24 08:00 수정 2018.11.24 09:36        부수정 기자

한채영·배수빈·오윤아·이천희 주연

막장 요소 다분…"지켜봐 달라"

배우 한채영 주연의 MBC 새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남아낸 휴먼 멜로물이다. ⓒMBC

한채영·배수빈·오윤아·이천희 주연
막장 요소 다분…"지켜봐 달라"


모성은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자식을 살리기 위해 이혼한 전 남편의 아이를 갖는 여자, 불륜일까 숭고한 모성일까.

MBC 새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남아낸 휴먼 멜로물이다.

이 드라마는 두 쌍의 재혼부부를 통해 자식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부모로서의 의모와 생명의 존엄성, 사랑과 분노로 얽힌 부부간 윤리적,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가족을 지켜라'를 쓴 홍영희 작가와 '불어라 미풍아', '장미빛 연인들'을 만든 윤재문 PD·'위대한 유혹자'를 만든 강인 PD가 의기투합했다.

23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신과의 약속' 제작발표회에서 윤 PD는 "한 부모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상식에 반하는 선택을 하는 이야기"라며 "소재 자체가 막장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진정성 있게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들의 따뜻한 눈물이 담긴다"며 "시청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과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배우 한채영 주연의 MBC 새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남아낸 휴먼 멜로물이다. ⓒMBC

3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한채영은 극 중 아나운서 겸 토크쇼 진행자 서지영을 연기한다. 지영은 재욱과 결혼 후 재욱의 외도로 충격을 받고 이혼한다. 이후 재혼한 남편 송민호의 헌신적인 배려 덕에 행복을 찾아가던 중, 아들 현우가 아프면서 전 남편 재욱과 재회한다.

한채영은 "아들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모성애 넘치는 엄마 캐릭터를 맡았다"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다. 대본을 보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대본을 받고 가슴에 와닿을 만큼 강렬하고 탄탄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엄마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성애과 감동은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감정이다. 표현을 최대한 절제해서 감정을 드러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슬픈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역할이라 지치지만 잘 표현하려고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나운서 역할을 맡은 그는 "뉴스보다는 방송에 집중하는 아나운서"라며 "아나운서 말투를 연습했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했다.

배수빈은 엘리트 건축가 김재욱으로 변신한다. 아내 서지영과 결혼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그는 아내의 친구인 우나경과 일탈, 외도를 저지른다.

배수빈은 "재벌이자 엘리트 캐릭터를 맡았다"며 "죽어가는 아들을 지키기 위한 부성애를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흡입력 있는 이야기와 사회 문제 등이 담긴 대본에 끌렸다"며 "밀도가 높은 이야기라 이 부분을 신경 써서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배우 한채영 주연의 MBC 새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남아낸 휴먼 멜로물이다. ⓒMBC

오윤아는 지영과 여고 동창이자 재욱과 불륜에 빠지는 우나경을, 이천희는 지현과 재혼한 송민호를 각각 연기한다.

오윤아는 "우나경은 겉으론 강인하지만 본능적으로 모성을 나타낼 수 있는 역할"이라며 "아들과 남편을 집착적으로 대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연기하며서도 질린 캐릭터"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희는 "처음엔 공감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촬영하면서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자식을 살리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라도 그랬겠지'라는 생각을 하실 듯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외에 이휘향, 박근형, 강부자, 오현경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중견 연기자들이 극을 뒷받침한다.

24일 오후 9시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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