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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조명균, 폼페이오 만난다…'北 미사일 고발' CSIS 방문도


입력 2018.11.16 02:00 수정 2018.11.16 06:01        박진여 기자

한미 '비핵화 해법' 이견차 재확인할까…입장교환 '주목'

철도연결 등 남북 협력사업 협조 요청…'제재이몽' 극복?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오전 4박 5일간의 미국 방문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조 장관은 방미 기간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에서 미국 정부 및 의회 인사, 한반도 문제 전문가 등과 만나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한미 '비핵화 해법' 이견차 재확인할까…입장교환 '주목'
철도연결 등 남북 협력사업 협조 요청…'제재이몽' 극복?


북미 간 교착 상태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조명균 장관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대북정책 책임자가 직접 만나 북한 비핵화 문제를 비롯한 대북제재 문제 등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조명균 장관이 2018 한반도국제포럼(KGF) 참석을 위해 17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폼페이오 장관과 15일 면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면담 공개 여부는 아직 협의 중으로, 주요 관심사에 대한 상호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북미 비핵화 협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를 총괄하는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미 관계 악화로 덩달아 제동이 걸린 남북관계 개선 과제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조 장관은 무기한 연기된 북미고위급회담 등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미국의 추진 상황을 전달 받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북한 비핵화 과정을 견인해 나간다는 것을 목표로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미국 측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과 에드워드 마키 연방 상원의원 등과도 연쇄 면담을 갖고 한반도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미 간 대북 공조 방안 조율을 위해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메인 이벤트인 KGF 세미나에서는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대행과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전·현직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북한의 미공개 미사일 운용 기지를 고발한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CSIS는 북한이 신고하지 않고 현재 계속 운용 중인 미사일 기지 13곳이 최근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한미 당국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3일 출국한 조 장관은 방미 기간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에서 미국 정부 및 의회 인사, 한반도 문제 전문가 등과 만나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출국에 앞서 "상당히 중요한 시기에 의미 있는 방문"이라며 "(미국) 행정부와 의회, 많은 전문가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방미 일정에서 북미 고위급회담 진행 상황과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한미 간 입장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북한의 비핵화 해법을 두고 한미 간 이견만 재확인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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