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희, 이수역 폭행사건 언급 역풍? SNS 비공개 전환
배우 오초희(32)가 이수역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하지만 자신의 발언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자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오초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라며 "날씨도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라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수역 폭행 사건을 겨냥했다.
특히 "#이불밖은무서워 #싸우지말아요 #이수역폭행사건 #무시라"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피해자가 공개한 폭행 피해 사진도 덧붙였다.
이수역 폭행 사건은 지난 13일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당시 A씨 등 20대 남성 3명과 B씨 등 20대 여성 2명이 시비가 붙어 폭행사건이 벌어진 것.
A씨 측은 B씨 등이 주점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B씨 측이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 등은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과 시비가 붙었는데 관계없는 A씨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B씨 등은 포털사이트 네이트판에 올린 글을 통해 "(남성들이) 메갈X이라며 인신공격을 했다"며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지만 피의자 신분이 됐다"고 주장했다.
남성 일행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자는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남자 5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수역 폭행 사건은 양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측은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양측 다 입건했다며 15일부터 당사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오초희의 발언이 신중치 않다는 반응이다. 사건의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발언을 했다는 것. 결국 오초희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이 큰 부담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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