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여자대표팀, 월드컵서 스페인에 0-4 대패
2018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 나서고 있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개막전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에 완패를 당했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여자대표팀은 15일(한국시각)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차루아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페인에 0-4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캐나다(18일), 콜롬비아(22일)와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는 한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다.
유럽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스페인은 강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골대를 때리는 등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차례나 잡았지만 골 결정력 부적으로 아쉽게 득점이 무산됐다.
결국 전열을 정비하고 반격에 나선 스페인 에바 나바로에게 전반 17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래도 전반을 0-1로 마치며 후반 반격의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후반 6분 또다시 실점한 한국은 2골을 내준 뒤 집중력이 무너졌고, 후반 14분과 후반 20분 추가골을 헌납하며 4골 차 패배를 당했다.
한편, U-17 여자월드컵은 한국이 8년 전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이기도 하다. 당시 한국은 여민지, 이금민, 장슬기 등 황금세대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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