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8] ‘이변은 없었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게임대상 6관왕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대상 등 총 6개 부문 동시 석권
캐릭터 디자인, 사운드 등 높은 평가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대상 등 총 6개 부문 동시 석권
캐릭터 디자인, 사운드 등 높은 평가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이변은 없었다. 올 상반기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지난 14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 모바일’로 대상을 비롯해 총 6개 부문을 수상했다.
보다 상세하게는 ▲대상(대통령상) ▲기술·창작상 캐릭터 부문 ▲기술·창작상 사운드 부문 ▲우수개발자상 기획·디자인 부문 ▲우수개발자상 프로그래밍 부문 ▲인기게임상 국내 부문 등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PC 온라인 게임의 원작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MMORPG다.
PC게임에 버금가는 그래픽 수준의 구현으로 사전예약 건수 500만건 이상, 출시 5시간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할 정도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월 말 공식 출시 이후 출시 7개월만에 누적 가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합리적인 과금체계’를 표방하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양대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에 이어 매출순위 2위를 지키고 있다.
해외 흥행 역시 성공했다. 대만 시장에서 279만건의 사전예약 건수를 돌파하며 대만 신기록을 세웠고, 공식 출시 첫날이었던 8월29일 매출 1위를 차지한 이후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운드 역시 기존 컴퓨터 미디음악이 주는 차가운 느낌에서 벗어나고자 240여곡 중 지역별 메인 테마곡인 40여곡에 대해 리마스터 녹음을 진행했다. 체코 프라하와 독일 할레,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오가며 녹음한 유럽 현지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게임에 그대로 녹여내 더욱 몰입도 높은 게임 환경을 구현해냈다.
지희환 펄어비스 개발이사는 대상 수상소감을 통해 “‘검은사막’이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된 것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게임 유저의 덕이라 생각한다”며 “보다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게임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던 ‘에픽세븐’은 우수상 수상에 그쳤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장인아)가 서비스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공동대표 김형석, 강기현)가 개발한 모바일 턴제 RPG(역할수행게임) ‘에픽세븐’은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로 모든 캐릭터의 움직임을 고해상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2D게임의 그래픽과 각 캐릭터별 방대한 스토리, 역동적인 전투 등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지난 8월 출시 이후 두 달여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정 캐릭터 ‘루나’의 출시와 함께 구글플레이 게임매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우수상은 넥슨코리아(대표 이정헌)의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가 차지했다.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그래픽 부문도 수상하며 3관왕에 오른 ‘듀랑고’는 개척형 오픈월드 모바일 MMORPG다.
이은석 넥슨 왓스튜디오 PD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국내에서 상업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해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지는 기대하지 못했다”면서도 “기존에 없던 장르를 개척한 점을 높게 평가해주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총 상금 규모 1700만원을 놓고 15개 부문, 22개 분야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우수상에는 ‘에픽세븐’ 외에도 ▲나이츠크로니클(넷마블몬스터) ▲복싱스타(네시삼십삼분) ▲아이언쓰론(포블랫)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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