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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삼성 전자계열 3사 '조용한 생일'


입력 2018.11.01 06:00 수정 2018.11.01 08:28        이홍석 기자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 1일 창립기념일...조촐한 기념식만 진행

삼성 전자계열사 3사가 창립기념일을 맞아 내부 기념식만 개최하는 등 조용하게 보낸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데일리안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 1일 창립기념일...조촐한 기념식만 진행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사 3사가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았지만 조용한 생일을 보낸다. 3사 모두 3분기 호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조촐한 내부 기념식만 진행할뿐 별도의 부대행사 없이 차분한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이들 삼성 전자 계열사 3사는 이 날 나란히 생일을 맞았다. 1969년 창립한 삼성전자는 49주년, 삼성전기는 45주년, 삼성디스플레이는 6주년으로 창립기념일이 같다.

삼성전자는 원래 1969년 1월13일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출범했지만 20년 후인 지난 1988년 11월1일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한 날을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이 때문에 올해는 반도체 통합 30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삼성전기는 지난 1973년 3월 창립했지만 초도 출하일인 11월1일을 창립기념일로 삼았고 삼성디스플레이도 2012년 7월 출범했지만 삼성전자의 창립기념일을 따르고 있다.

이 날 삼성전자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품)부문장(사장) 주재로 결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베트남으로 해외 출장을 떠나 불참하며 창립일을 기념하는 별도의 부대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도 공식적인 창립기념식만 진행하고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부대행사는 개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식 행사도 행사는 장기근속 직원 등에 대한 상패 수여 등 의례적인 수준에서 진행되며 각 사 대표이사들이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사가 3분기 모두 호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조용한 생일을 보내는 것은 최근 글로벌 경기 변동으로 회사를 둘러싼 사업환경이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던 총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법원 상고심도 여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에 영업이익 17조원을 상회하면서 올해 연간 매출 250조원과 영업이익 65조원 달성이 유력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도 3분기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만에 분기 1조를 회복했다. 삼성전기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3663억원과 영업이익 4050억원을 기록,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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