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북동쪽 해저서 22m 길이 물체 탐지
인도네시아 저가항공 ‘라이온에어(Lion air)’ 여객기가 승객 189명을 태우고 비행하다 자카르타 해상에 추락한 가운데 현지 구조당국이 기체 일부를 발견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지 트자잔토 인도네시아 국군 사령관은 이날 현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자카르타 북동쪽 해저 32m 깊이에 22m 길이의 물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여객기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길이는 39.5m다. 군은 이 물체가 라이온에어 여객기 동체의 일부라고 보고 수중 수색팀을 배치해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사고기인 라이온에어 JT610편 여객기는 지난 29일 오전 6시 10분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수마트라주 방카 섬의 팡칼피낭으로 향하기 위해 이륙한 지 13분 만에 추락해 돌연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다. 사고기에 탑승객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조당국은 사고로 인해 분해된 시신이 담긴 가방 48개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DNA 검사를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날 여객기 추락사고를 위로하는 내용의 전문을 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보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전문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여객기 추락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당신과 그리고 당신을 통하여 사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