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또 투수 교체 실패’ 로버츠, 바에즈가 못 미더운가


입력 2018.10.27 16:37 수정 2018.10.27 16: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8회 잰슨 조기 투입 승부수 실패

구위 좋은 바에즈 승부처에서는 외면

또 다시 투수 교체에 실패한 로버츠 감독. ⓒ 게티이미지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또 다시 투수 교체에 실패하며 팀을 벼랑 끝 위기로 몰아넣을 뻔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연장 18회 접전 끝에 먼시의 끝내기 홈런으로 3-2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보스턴 원정서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1승을 챙기며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조급한 투수 교체는 이날도 실패로 돌아가며 팀에 위기를 안겼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로 나선 신예 워커 뷸러의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7회말까지 1-0으로 리드했다.

그러자 로버츠 감독은 8회초 곧바로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애초에 로버츠 감독은 잰슨에게 2이닝 세이브를 맡기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믿었던 젠슨이 8회 2사 이후에 재키 브래들리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을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젠슨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뼈아픈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승부는 결국 연장 18회까지 흐르며 다저스는 의도치 않게 많은 불펜 투수들을 쏟아 부었다.

결과적으로 지난 2차전과 마찬가지로 페드로 바에즈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던 로버츠 감독의 선택에 아쉬움이 남는다.

바에즈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8경기에 나와 8.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첵점 1.08을 기록할 정도로 현재 다저스 불펜에서 구위가 가장 좋다. 차라리 정석대로 8회 바에즈, 9회 젠슨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특히 로버츠 감독은 지난 2차전 5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바에즈가 아닌 매드슨을 선택했다가 이미 실패를 맛본 경험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상하리만큼 바에즈 투입 시기를 늦추고 있고, 그를 대신해 꺼내든 카드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 이기긴 했지만 또 다시 나온 투수 교체 실패는 찝찝함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