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잊은 첼시, 또 다른 수확 ‘로프터스-치크’
첼시가 또 한 번 무패행진을 내달렸다.
첼시는 2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바테를 상대로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조별리그 3연승으로 조 1위에 오르며 순항을 이어나갔다.
특히 올 시즌 들어 첼시는 패배를 잊은 팀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바테전 승리로 개막 후 13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지난 20일 맨유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 극장골에 힘입어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둔 첼시는 한 수 아래의 바테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 나선 유망주 로프터스-치크의 발견은 첼시의 또 다른 수확이다.
그는 이날 파브레가스, 코바치치 등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해트트릭을 쏘아 올렸다.
전반 2분 만에 자파코스타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린 로프터스-치크는 전반 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특히 정확한 슈팅력과 순간적인 문전 침투 능력은 한 때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프랭크 램파드를 보는 듯했다.
다만 로프터스-치크는 아직 리그서는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공격력은 준수한 반면 활동량과 수비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못하다. 이에 로스 바클리 등 팀의 쟁쟁한 동료들과는 아직까지 경쟁이 안 된다.
아직 리그서 자리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려 보이는 로프터스-치크지만 유로파리그는 그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이 이날 해트트릭 맹활약을 펼치면서 첼시는 스쿼드의 양과 질을 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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