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30대 재벌 두 얼굴 '일파만파'…'이례적 복직' 후 드러난 내막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 권원강 회장의 6촌인 권 모(39)씨가 직원들을 상대로 폭행을 행사해 퇴직했으나 다시 복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조선비즈가 공개한 폐쇄회로TV 화면에서는 권 씨가 지난 2015년 3월 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소속직원을 향해 손찌검을 하고 음식재료들을 뒤엎어버리는 등 반복적으로 위협을 가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권 씨는 오너의 지지를 받는 유일한 친인척으로 사실상 2인자로 경영의 중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대해 교촌치킨 홍보 관계자는 폭행 사건을 인정하며 "권씨가 퇴직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다시 회사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권 씨는 이례적인 복직 이후에도 물의는 지속됐으며, 보복성 인사조치도 있었다는 직원들의 증언도 나왔다.
교촌치킨은 27년 장수 브랜드로 외부에서는 16년 연속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 선정되는 등 인정받고 있었으나 직원들에게 재벌의 두 얼굴을 드러내 씁쓸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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