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보스턴, WS 조기 막 내리나
올 시즌 전체 승률 1위에 빛나는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도 막강 전력을 뽐내고 있다.
보스턴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월드시리즈’ LA 다저스와의 홈 2차전서 4-2 승리했다. 이로써 홈 2연전에서 휘파람을 분 보스턴은 뜨거운 기세를 안고 LA 원정길에 오른다.
반면, 다저스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침통 그 자체다. 특히 2차전 선발로 낙점된 류현진은 4.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이제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벌써부터 보스턴의 우승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압도적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시즌서 108승 54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서 3승 1패,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과의 승부에서도 4승 1패로 시리즈를 조기에 끝냈다. 월드시리즈 2차전까지 보스턴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9승 2패(승률 81.8%)로 압도적이다. 현재 7승 6패(승률 53.8%)의 다저스와는 팀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2연승을 거둔 팀들의 우승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다는 점도 보스턴을 흐뭇하게 만드는 부분 중 하나다.
지난 30년간 월드시리즈서 1~2차전을 특정팀이 모두 잡은 사례는 15차례. 이 가운데 14팀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가락에 걸었다.
유일한 이변은 1996년 뉴욕 양키스로 애틀랜타에 1~2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3차전부터 4연승에 성공하며 기적을 써낸 바 있다.
한편, 2000년대에만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은 밤비노의 저주를 깬 2004년과 3년 뒤인 2007년, 나란히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서 유독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30년간 1~2차전 연승 사례
1989년 오클랜드 - 승승승승(vs 샌프란시스코)
1990년 신시내티 - 승승승승(vs 오클랜드)
1991년 미네소타 - 승승패패패승승(vs 애틀랜타)
1995년 애틀랜타 - 승승패승패승(vs 클리블랜드)
1996년 뉴욕 양키스 - 패패승승승승(vs 애틀랜타)
1998년 뉴욕 양키스 - 승승승승(vs 샌디에이고)
1999년 뉴욕 양키스 - 승승승승(vs 애틀랜타)
2000년 뉴욕 양키스 - 승승패승승(vs 뉴욕 메츠)
2001년 애리조나 - 승승패패패승승(vs 뉴욕 양키스)
2004년 보스턴 - 승승승승(vs 세인트루이스)
2005년 시카코 화이트삭스 - 승승승승(vs 휴스턴)
2007년 보스턴 - 승승승승(vs 콜로라도)
2010년 샌프란시스코 - 승승패승승(vs 텍사스)
2012년 샌프란시스코 - 승승승승(vs 디트로이트)
2015년 캔자스시티 - 승승패승승(vs 뉴욕 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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