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도 피해가지 못한 방출 칼바람
선수 방출의 칼바람이 임창용에게까지 뻗쳤다.
KIA는 24일 임창용을 전력 외로 분류,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했다고 발표했다.
1995년 KIA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한 임창용은 20여 년간 한국 최고 수준의 투수로 군림했다. 1999년 삼성으로 이적한 뒤에는 ‘애니콜’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선발부터 중간, 마무리까지 역할을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이름값을 높였다.
2008년에는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 야쿠르트에서 최정상 마무리로 활약했으며 2013년에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잠시 몸담기도 했다.
2014년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온 임창용은 2년 연속 30세이브를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2015년 시즌 막판 불거진 불법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방출됐고, 고향팀 KIA로 돌아와 3년간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760경기에 출장했고 130승 86패 258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한편, 임창용은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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