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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결제' 모바일 중심 재편…신용공여 앞세운 카드 결제 오히려 증가"


입력 2018.10.24 16:34 수정 2018.10.24 16:56        배근미 기자

24일 금융보안원 주최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서 간편결제 트렌드 '모바일' 강조

간편결제 플랫폼 속 신용카드 결제 증가…"제로페이, QR 관련 보안성 강화 필요"

국내 지급결제 서비스 비중이 카드사에서 모바일로 그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신용공여 기능을 앞세운 신용카드 결제는 오히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테크핀 시대, 금융혁신과 정보보호’라는 주제로 열린 금융보안원 주최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 2018'에서 '간편결제 기술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보안' 강연에 나선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결제 트렌드로 볼 때 지급결제 비중이 향후 모바일을 통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선임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주요국들의 결제 서비스 현황과 관련해 "중국의 경우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알리페이와 텐페이 등이 대부분의 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고, 미국은 (국내와 같이)신용카드사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자지갑 비중이 60%가 넘는) 중국의 경우 모바일 결제 비중이 80% 수준까지 올라온 반면, 미국은 10% 이내로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요국들의 지급결제 서비스가 이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각국의 금융서비스 역사와 사회적 인프라, 규제 및 인구구조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며 "환경의 차이가 결제수단 이용형태와 신용공여 이용 여부, 그에 맞는 간편결제 기술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윤 선임연구원은 또 한국은행 통계자료를 인용해 국내 간편결제 비중이 1분기 당 0.8%p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결제매체로서 확대되고 있지만 결제수단으로서의 신용카드 이용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며 "(실질적 결제 서비스는)신용공여 기능이 담긴 신용카드 이용이 여전히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제로페이와 관련해서는 보안성 강화를 위한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제로페이 결제방식이 가맹점에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해 고객들이 촬영하는 방식 및 고객이 직접 모바일로 QR코드를 생성해 결제하는 방식 등 2가지로 나뉘는 가운데 이중에서도 가맹점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이 더욱 보안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윤 선임연구원은 "지급결제 서비스에서 QR코드 이용 증가가 전망되지만 이를 통한 결제 보안성은 취약하다"며 "중국에서도 최근 QR코드 관련 보안문제를 인식해 인민은행이 지난 4월부터 결제한도 제한 및 보안요건 강화 등 규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일 한도 설정과 추가 인증수단 등이 QR결제의 보안성 강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정보저장 이슈들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의 토큰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선임연구원은 "기존 카드저장 방식에서 토큰저장 방식으로 바꿀 경우 카드번호 저장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며 "민감정보를 다른 정보로 대체해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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