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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필립모리스 대표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소비자 부담"


입력 2018.10.23 16:36 수정 2018.10.23 16:37        김유연 기자

편의성 높인 '아이코스3'과 '아이코스3멀티' 출시

고속 충전 ‘아이코스3’, 연사 가능 ‘아이코스 멀티’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3·아이코스 3 멀티'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 시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결국 흡연자들에게 가장 해로운 형태의 연초를 권하는 꼴이죠."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3·아이코스 3 멀티'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행 궐련형 전자담배(전용 스틱)의 세율은 일반 담배의 90% 수준이다.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감 자료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세율을 일반담배와 같은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 대표이사는 "현재 아이코스가 4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그 어느 나라도 일반 담배와 똑같은 세액을 적용하는 나라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 대표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비교해 유해물질이 90% 감소한다는 효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 결과로도 확인했다"며 "다른 나라도 유해성 감소 효과를 인정하고 굉장히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도 "세금 인상하게 되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게 되고 담배의 간접세 성격상 이는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면서 "국민 보건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아이코스 3 제품 이미지. ⓒ한국필립모리스

이날 공개된 아이코스3는 종전 아이코스(아이코스 2.4 플러스)대비 홀더의 충전 시간이 약 40초 더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옆으로 홀더를 빼는 '사이드 오프닝' 디자인으로 크기가 작아졌고 홀더 내부 구조를 개선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충전방식은 USB-C타입을 도입했다.

아이코스3 멀티는 재충전 필요 없이 1회 충전당 최대 6분 또는 14모금, 연속으로는 10회 사용이 가능하다. 최대 연속 사용시간은 60분으로 경쟁사 동급 제품보다 약 70% 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코스 3 멀티는 일체형으로 디자인 됐다. 홀더가 없어 무게가 50g에 불과한 초경량으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또 보다 쉬운 홀더 청소를 바라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아이코스 3와 아이코스 3 멀티 키트에는 ‘아이코스 이지 클리너’가 함께 제공된다. ‘아이코스 이지 클리너’는 블레이드 손상을 방지하고, 쉽고 빠르게 홀더 내부를 청소할 수 있는 도구다.

흡연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500가지 이상의 색상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각각 13만원, 11만원이다. 특별구매코드를 사용하면 아이코스3는 9만9000원, 아이코스3 멀티는 7만9000원의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아이코스 3와 아이코스 3 멀티 출시에 함께 '월 정액 기기&케어 프로그램'과 '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도 내놨다. 이 프로그램 가입 고객은 기기 고장 시 추가 무상 교환, 액세서리 바우처 제공, 한정판 및 신제품 출시 때 사전 구매 기회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격은 월 1만2300원(아이코스 케어)과 1만4900원(아이코스 원)으로 책정됐다.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소비자들의 편리한 A/S를 위해 지난 9월 1일부터 콜센터를 24시간 가동, 고객상담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고 현재 전국 약 290개인 서비스 망을 올해 말까지 500개 이상으로 늘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자가 30분이내 도착할 수 있는 서비스망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이사는 "필립모리스는 ‘담배 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의 연구와 개발에 지난 15년간 5조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멀티는 성인 흡연자들이 불로 태우는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대체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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