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콩강 5개국과 정상회의…동남아 입지확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위한 제재 이행 합의지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위한 제재 이행 합의지지
동남아시아 메콩 강 유역 5개국(베트남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정상들이 9일 도쿄에서 ‘日-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태국,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메콩강 유역 5개국 정상들은 이날 도쿄 영빈관에서 회의를 열고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메콩 지역은 풍부한 인재를 가지고 있으며,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육지의 다리이다.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메콩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을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아베 총리와 5개국 정상들은 회의결과를 담은 ‘도쿄 전략 2018’을 채택했다.
여기에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도로와 철도 등 하드웨어 건설 협력 ▲정보 통신 기술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인프라 정비 협력 ▲농업과 식품 산업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인재 육성 지원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아베 총리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연대를 강화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회의 후 아베 총리와 참가국 정상들은 각각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만찬을 함께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은 동남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2009년부터 매년 이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메콩강 유역은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인도 시장을 연결하며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국가간 교역이 활발하다. 강한 경제성장세를 보여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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