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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무원 우주방사선 피폭량…LCC와 단순비교는 부적절“


입력 2018.10.08 16:35 수정 2018.10.08 16:39        김희정 기자

“일상생활 노출 방사선량과 비교해 높은 수준 아냐”

대한항공이 8일 해명한 대한항공 운항 구간 별 우주방사선량 ⓒ대한항공


“일상생활 노출 방사선량과 비교해 높은 수준 아냐”

대한항공은 8일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우주방사선 피폭량이 다른 항공사 승무원 대비 높다는 지적에 대해 “단거리 위주 국내 저가항공사(LCC)와 단순 비교는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측은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라며 “당사 소속 승무원과 단거리 위주로 노선을 운영 중인 국내 LCC소속 승무원의 피폭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비행 중 노출되는 우주방사선량은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방사선량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 아니다”라며 “일반인의 경우도 일상생활에서 공기, 토지, 음식물로부터 나오는 방사선과 우주방사선 등에 의해 연간 약 2.5~2.95mSv(밀리시버트) 수준의 방사선에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자사는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있는 우주방사선 계산 프로그램을 사용 중”이라며 “대한항공이 사용 중인 CARI-6M 프로그램은 미국 연방항공청이 권고하고, 국제적으로도 가장 많은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우주방사선 계산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법에서 정한 피폭 한도인 연간 50mSv, 5년간 100mSv(연 평균 20mSv) 뿐만 아니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권고하는 연 6mSv도 초과 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월 승무원 개개인의 최근 12개월간 누적방사선량을 계산해 사내 임직원정보사이트에 등재하며, 비행 근무 편성 시 개인별 누적방사선량이 6mSv를 초과하지 않도록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부산 남구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대한항공 소속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의 연평균 우주방사선 피폭선량이 각각 2.150mSv와 2.828mSv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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