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남 10.4 방북단 면담 “남녘 동포도 힘합쳐 보수타파 운동을...”
“우리민족 살길, 판문점선언·평양선언 이행에 달려…통일의지 불타는 온겨레 넋”
'10.4 선언' 11주년을 맞아 방북단이 평양에 방문한 가운데 5일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여러분을 만나고 보니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초석을 세웠던 2007년 10월 평양에 열린 수뇌상봉에 대한 감회가 새로워짐을 금할 수가 없다"며 "김정일 장군님께서는 그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기이기는 했지만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받들어 삼아가지고,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선언 대로를 활짝 열어제끼고 다시금 평양에서 북남수뇌 상봉을 마련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남 수뇌부들께서 굳게 손잡고 확약하신 판문점선언·평양공동선언들은 새로운 희망으로 우리 민족의 박동이 숨겨있고 통일 의지로 불타는 온 겨레의 넋이 깃들여 있는 것"이라며 "우리 민족이 살길도 판문점 선언과 평양선언 고수하는데 있고, 공동선언을 결사·관철·리행하는데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 선언,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하게 더욱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의지를 다시한번 다지는 계기였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영남 위원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통일운동가인 고 문익환 목사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영남 위원장은 "미국에 사시는 문동환 선생(문익환 목사의 동생)은 소식 모릅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이해찬 대표는 "지금 서울에 계시는데 몸이 좀 편찮으시다. 연세가 많으셔서. 김대중 선생이 오실 때도..."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영남 위원장은 "김대중 선생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서 통일 위업 성취에 남녘 동포도 힘을 합쳐서, 보수타파 운동에..."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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