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 향한 박해미·경찰 입장, 모두 '냉정'…사과와 다른 온도 "도망·증거인멸 우려 有"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이 4일 영장실질검사를 위해 의정부지법에 출석했다.
이날 황민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다시 전했다. 또 아내 박해미에 대해 "집으로 오지 말라고 해 사고 이후 한번도 보지 못했다"며 "대리인인 변호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아내의 입장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음주운전 사고로 세간을 충격에 빠트린 황민에 대해 냉정한 입장을 보였다. 그가 해외국적 소지자로 도주·증거인멸을 의심하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민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4일 오후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 정밀분석 결과, 속도만 지켰다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측해 분노를 자아냈다.
황민은 지난 8월 만취상태로 제한속도를 훨씬 뛰어넘는 167km/h로 돌진하다 갓길에 세워진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자 2명을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그가 차 사이를 질주하는 '칼치기' 장면이 공개되며 대중의 분노가 가중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