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한미 북핵대표 뉴욕서 접촉…폼페이오 방북 조율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이번 주 뉴욕에서 진행된 제73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간, 세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고 유엔주재 한국대표부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26~27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잇따라 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수석대표는 평양에서 진행된 3차 남북정상회담과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하고, 남·북·미 정상이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끌어내는 구체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과 북미 실무협상이 면밀하고 조속히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접촉은 폼페이오 장관의 다음달 방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하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등을 앞두고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사망자 384명으로 급증...한인 1명 연락두절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384명으로 급증했다.
29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중부 술라웨시 주 팔루와 동갈라 리젠시(군) 일대를 덮친 규모 7.5의 지진으로 최소 384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6시(현지시간)경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약 20분 만에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이어지면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는 100차례 가까운 여진이 일어났다.
한편 이번 지진 피해 지역에서 한국인 한 명이 현지에 고립돼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관계당국 협력을 받아 소재를 파악 중이다. 평소 발리에 거주해 온 이 인물은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석하고자 인도네시아 국적의 지인 6명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팔루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짜미 일본 오키나와 접근...나하 공항 폐쇄로 항공기 결항 잇따라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오키나와에 접근하면서 나하 공항이 폐쇄되고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29일 일본 기상청은 태풍 짜미가 오키나와와 아마미에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접근한다며 폭풍, 높은 파도, 폭우 등에 엄중히 경계하라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여파로 나하 공항은 국내선·국제선 약 320편에 대해 전편 결항 조치를 취했다. 공항 내 모노레일과 버스 운행이 중지됐고 터미널 빌딩도 잠정 폐쇄됐다.
도쿄 간사이공항은 이르면 30일 오전 활주로 2개를 일시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항공 등 각 항공사는 오늘 오키나와와 가고시마 공항 노선의 항공기 300편 이상을 결항하기로 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 13주 연속 상승…평균 1650.2원 돌파 '연중 최고'
국내 휘발유 가격이 1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9.3원 오른 1650.2원으로 집계됐다.
보통 휘발유의 주간 평균가격이 165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2월 셋째 주(1656.0원) 이후 처음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13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유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전주보다 9.0원 오른 1451.5원에 판매되며 1450원 선을 넘어섰다. 실내 등유도 967.7원으로 5.8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8.1원이나 오른 1738.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여행보복’으로 번진 미‧중 무역전쟁…미국행 항공예약 42% 급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의 황금연휴인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편 예약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항공권 예약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 통계를 인용해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권 예약 건수가 작년 국경절 연휴 때보다 42% 급감했다고 29일 보도했다.
SCMP는 이 같은 움직임이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중국 여행객 방문 감소의 전조인지를 미국 관광업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안팎에서는 미국과 갈등이 깊어지면 중국이 과거 갈등 관계에 있던 다른 국가들에 그랬듯이 미국을 상대로 한 '여행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우리나라도 사드 배치를 계기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바 있다.
▲해외투자 늘었지만 수출효과는 감소
해외투자 규모가 늘고 있지만 국내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오히려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추이와 행태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연평균 해외직접투자는 2001∼2009년 121억1000만달러에서 2013~2017년 344억7000만달러로 늘었다.
법인형태별로 보면 신규법인을 현지에 설립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그린 필드형' 투자 비중은 2013년 76.1%에서 지난해 52.4%로 줄었지만 기존 법인의 지분을 인수하는 M&A형 투자는 23.4%에서 47.0%로 상승했다. 투자목적별로는 현지 시장, 제3국 진출을 위한 투자가 가파르게 상승해 그 비중이 2013~2017년 연평균 67%로 확대됐다.
하지만 현지법인 수출액을 해외투자 잔액으로 나눠 계산한 직접적 수출유발 효과는 2013년 162.9%에서 지난해 117.4%로 축소했다.
▲경찰, '사기 판매 의혹' 음성 미미쿠키 압수수색
경찰이 대형마트 제품을 수제 쿠키로 속여 판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 음성 '미미쿠키'를 29일 압수수색했다.
음성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수사관을 보내 음성군 감곡면 미미구키 영업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거래장부와 판매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미쿠키는 대형마크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업체 대표 A씨가 소비자를 속여 쿠키를 판매한 행위가 사기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또, 즉석판매 제조가공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인터넷에서 제품을 판매한 행위가 통신판매업법을 위반했는지도 살피고 있다.
의혹이 불거진 뒤 업체 측은 사과문을 내 "롤케이크는 매장에서 직접 작업을 했지만, 물량이 많아지면서 하면 안 될 선택을 하게 됐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사기 판매 의혹을 제기한 온라인 직거래 카페 회원들은 이 업체 대표 등을 고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캐버노 성폭행 의혹 FBI 조사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과 관련, 연방수사국(FBI)에 조사를 지시했다.
이는 공화당 법사위원인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이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캐버노 지명자에 대한 찬성표를 던지면서도 ‘FBI 조사와 이를 위한 본회의 인준절차 일주일 연기’를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상원 법사위를 통과한 인준안의 본회의 처리 절차 연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버노 지명자에 대한 신원 조사를 재개할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나는 척 그래슬리 상원 법사위원장과 법사위가 결정하는 것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네트워크 해킹으로 5천만명 개인정보 노출 위험
페이스북이 28일(현지시간) 해킹 공격을 받아 약 5000만명의 사용자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번 주 자사 네트워크 상에 심각한 보안 침입이 발견됐으며, 해커들이 코드의 특정 기능을 공격해 사용자 계정을 덮어쓰는 방식으로 침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오전 9000만명 이상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보안상 위협에 대비해 계정에서 로그아웃하도록 하는 강제 조처가 취해졌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관련 법집행기관에 해킹 사실을 알리고 즉각적인 대처를 요청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취재진과 컨퍼런스콜에서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취급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주요 보안 조처를 모두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