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농진청, 인삼 소량유통 가능한 ‘한두 뿌리용 소포장재’ 개발·보급


입력 2018.09.28 10:22 수정 2018.09.28 10:28        이소희 기자

기존보다 신선도 유지 기간 늘고 가격 부담도 덜어…소비 확대 기대

기존보다 신선도 유지 기간 늘고 가격 부담도 덜어…소비 확대 기대

동네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부담 없이 인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작은 단위로 포장해 유통할 수 있는 숨 쉬는 포장재가 보급돼 인삼 소비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인삼을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한두 뿌리용 ‘소포장재 및 숨 쉬는 필름’이 개발돼 소량 유통을 원하는 인삼 농가에서 언제든 구입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인삼 소포장재와 숨 쉬는 필름은 기존의 인삼 한 채(750g)를 담을 수 있는 포장재를 한두 뿌리씩(100g∼200g) 편하게 담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인삼 소포장재와 숨 쉬는 필름. ⓒ농진청

농진청에 따르면, 인삼이 공기에 노출되지 않고 원활하게 숨 쉴 수 있도록 다공성의 기능성 돌가루를 플라스틱 및 필름에 코팅해 내부 기체를 밖으로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기존의 대바구니 포장재가 상온에서 21일 후 16.5%의 수분 손실이 있는데 비해 개발 소포장재는 9.5%만 손실돼 1.7배의 수분 유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패율의 경우 대바구니 포장재는 상온에서 21일 후 17%였으나 개발 포장재는 6%로 나타나 2.3배의 부패 억제 효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기존 포장으로 매장에서 15일∼20일 판매할 수 있었다면 개발 포장재를 사용할 때 30일∼40일까지 신선도가 유지돼 보관기간이 15일∼20일 더 길어졌다.

가격 면에서도 소비자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 기존엔 대바구니, 보자기 등을 포함해 6000원∼1만 원이 들었지만, 소포장재는 1개당 300원 이하, 필름은 1개당 50원이어서 소비자 부담도 크게 덜었다.

소량으로 포장해 판매하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이는 소비 증가와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윤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농업연구관은 “포장재뿐만 아니라 인삼류 제품에 활용 가능한 과학적인 다양한 포장재를 추가 개발해 소비자에게 우리나라 인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인삼 생산 농가는 소득 향상으로 연결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개발된 포장재는 관련업체에 기술이 이전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농진청 저장유통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