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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와 세인트루이스 사이’ 다저스 운명은?


입력 2018.09.28 09:21 수정 2018.09.28 09: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콜로라도와 게임차 벌어지며 지구 우승 빨간불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도 염두에 둬야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다저스와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의 소속팀 LA다저스의 6년 연속 지구 우승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8일(한국시각) 콜로라도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서 5-3으로 승리하면서 2위 다저스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

이로써 다저스는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자력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할 수 없게 됐다. 또한 다저스가 전승을 거둔다는 가정 하에 콜로라도가 2승 1패를 거두면 지구 우승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하지만 향후 일정은 다저스에게 다소 불리하다. 다저스는 29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원정을 떠나는 반면 콜로라도는 계속 홈에서 워싱턴을 상대하게 된다.

다저스는 잔뜩 고춧가루를 들고 벼르고 있는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라는 부담스런 상대를 맞아야 하고, 콜로라도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워싱턴이라 한결 상대하기가 더 수월하다. 여기에 워싱턴은 멀리 서부 원정을 떠나온지라 '원정팀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서 얼마나 선전을 펼쳐줄지 쉽게 장담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2위 자리라도 확보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아야 하다.

지구 선두 콜로라도에 1게임차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는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3위 세인트루이스와도 1게임차라 결코 안심할 수 없다.

그나마 세인트루이스 역시 밀워키와 지구 우승을 놓고 끝까지 경쟁하고 있는 시카고와 최종 3연전을 치르기 때문에 다저스가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물론 다저스는 끝까지 지구 우승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2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면 중부로 원정을 떠나 단판 승부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 최근 5년 동안 매해 최소 3경기 이상의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다저스의 가을이 자칫 1경기로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 전개된다.

1게임 차이로 콜로라도와 세인트루이스 사이에 놓인 다저스의 최종 운명이 어떻게 결정 날지 남은 3연전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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