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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된 남북국회회담…문희상·김영남 연내 조우할 듯


입력 2018.09.22 01:00 수정 2018.09.22 06:50        조현의 기자

우리 측 남북국회회담 제안에…北 "결실 있어야 한다"

연내 개최 유력…文의장, 북측에 회담 제안 친서 보내

우리 측 남북국회회담 제안에…北 "결실 있어야"0
연내 개최 유력…文의장, 북측에 회담 제안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평양을 방북하고 돌아와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로부터 북한 특산품 ‘류경술’을 선물받고 있다. 평양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3당 대표는 문 의장을 찾아 방북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남북국회회담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만남도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3당 대표는 21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찾아 "올해 안에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국회 교류를 하자고 제안했고"고 밝혔다.

여야 3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등과 함께 지난 18~20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그쪽(북측) 관계자들이 확답한 것은 아닌데 검토해서 얘기해주겠다고 했다.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동영 대표도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했더니 김 위원장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이틀째인 지난 1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여야 3당 대표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바빠진 국회…'결실' 낼까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방북을 마친 후 '9월 평양공동선언' 등 기대 이상의 성과물을 가져오면서 국회도 분주해졌다. 다가올 남북국회회담은 이에 따라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이끌어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의장은 앞서 븍측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실제로 우리 측의 남북국회회담의 제안에 대해 '국회회담이 열리면 결실이 있어야 할 텐데요'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에서도 남북 국회 간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방북에 불참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남북국회회담에 참석할 지도 주목된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고 있지 않지만 반대 입장을 보일 가능성도 크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국회회담을 할 때는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얘기했다"며 "국회회담 진행하는 것은 두 당에서도 별문제 없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개최 시기는 당초 11월로 전해졌지만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내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 "11월로 날짜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연내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정미 대표에게 '천지는 겨울에 눈 올 때 오면 더 좋다'고 얘기를 해서 국회회담이 연내에 되고 눈 올 때 방문하면 좋겠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고 전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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