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경력관리용 장관"?…총선 출마 질의에 답변 회피
차기 총선 나오면 교육부장관 임기 1년뿐
與에서도 비판…"지적 뼈아프게 받아들여라"
차기 총선 나오면 교육부장관 임기 1년뿐
與에서도 비판…"지적 뼈아프게 받아들여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1년 장관' 논란을 빚었다.
유 후보는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차기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야권 질의에 끝내 즉답을 피했다. 이에 여당에서도 "경력관리용 장관"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인사청문회가 열린 교육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유 후보의 '21대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유 후보가 2020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교육부장관직 수행 기간이 1년여 밖에 되지 않아 교육정책 연속성이 흔들릴 거란 이유에서다.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은 "문재인정부 출범 후 교육 분야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좋지 않다"며 "가장 걱정되는 것은 유 후보가 장관이 되면 1년밖에 재임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고 공세를 가했다.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도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데 누가 책임지나"라고 우려했고, 바른미래당 소속 이찬열 교육위원장도 "총선에 출마하면 (남은 임기가) 1년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유 후보는 "국무위원의 임기는 인사권자의 권한"이라며 "안정적인 교육개혁 시스템을 마련하고 교육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또 "지난 1년 동안 정부의 교육정책이 현장에서 추진될 때 여러 어려움과 갈등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현장에서 생겼던 여러 혼란과 갈등을 잘 해소하겠다"고 질문 취지와 무관한 발언을 했다.
유 후보의 이같은 '동문서답'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지적이 제기됐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장관을 하는데 제대로 된 역할을 안하고 1년 잘 있다가 총선에 출마하면 경력관리용 장관이라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며 "1년짜리 장관이라는 지적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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