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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경력관리용 장관"?…총선 출마 질의에 답변 회피


입력 2018.09.19 18:43 수정 2018.09.19 19:48        황정민 기자

차기 총선 나오면 교육부장관 임기 1년뿐

與에서도 비판…"지적 뼈아프게 받아들여라"

차기 총선 나오면 교육부장관 임기 1년뿐
與에서도 비판…"지적 뼈아프게 받아들여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1년 장관' 논란을 빚었다.

유 후보는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차기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야권 질의에 끝내 즉답을 피했다. 이에 여당에서도 "경력관리용 장관"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인사청문회가 열린 교육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유 후보의 '21대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유 후보가 2020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교육부장관직 수행 기간이 1년여 밖에 되지 않아 교육정책 연속성이 흔들릴 거란 이유에서다.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은 "문재인정부 출범 후 교육 분야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좋지 않다"며 "가장 걱정되는 것은 유 후보가 장관이 되면 1년밖에 재임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고 공세를 가했다.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선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도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데 누가 책임지나"라고 우려했고, 바른미래당 소속 이찬열 교육위원장도 "총선에 출마하면 (남은 임기가) 1년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유 후보는 "국무위원의 임기는 인사권자의 권한"이라며 "안정적인 교육개혁 시스템을 마련하고 교육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또 "지난 1년 동안 정부의 교육정책이 현장에서 추진될 때 여러 어려움과 갈등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현장에서 생겼던 여러 혼란과 갈등을 잘 해소하겠다"고 질문 취지와 무관한 발언을 했다.

유 후보의 이같은 '동문서답'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지적이 제기됐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장관을 하는데 제대로 된 역할을 안하고 1년 잘 있다가 총선에 출마하면 경력관리용 장관이라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며 "1년짜리 장관이라는 지적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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