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와 상관성 높은 중국증시의 25, 26일 움직임 주목해야
추석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24일부터 3일간 휴장하는 국내증시와 달리 주요 해외시장 대부분은 휴장이 없거나 하루씩만 휴장하고 정상적으로 거래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이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1년간의 추석연휴 기간 해외증시에서 글로벌시장의 3일간 시장 변동의 표준편차인 1.96% 이상의 급등락을 기록했던 경우를 확인한 결과 무려 9번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확률로는 82%에 달했다.
이 기간 9번의 급등락 중 급등은 2007년과 2017년 홍콩H지수, 2013년 일본 TOPIX지수 단 3차례에 불과했고, 반면 급락한 사례는 2008년 S&P지수를 비롯해 6차례나 있었다.
이러한 해외시장의 급등락은 2015년을 제외하면 대부분 해외증시 움직임과 같은 방향으로 국내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해외시장이 급등했던 3번의 평균 상승률은 3.7%였고 이후 개장된 한국증시의 평균 상승률은 1.1%였다. 반면 해외시장 급락했던 5번의 평균 하락률은 -3.2%를 기록했고 이후 국내증시는 평균 -2.4%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해외증시 상승세보다는 하락할 경우 국내증시가 2.5배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추석기간 해외증시의 움직임을 '기회'보다는 '리스크' 관점에서 모니터링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이번 추석연휴의 경우 국내증시가 추석기간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예년보다 더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미국 금리인상 결정이 기다리고 있고, 국내증시와의 상관성이 높은 중국증시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도현 삼성증권 해외주식팀 연구위원은 "최근들어 중국본토시장과 코스피는 주간수익률 기준 상관관계가 0.7에 이를만큼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중국주식투자자 뿐 아니라 국내주식투자자들도 25, 26일의 중국증시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