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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CJ컵 메인스폰서 비비고, ‘만두‧HMR’ 앞세워 2020년 매출 2조 달성


입력 2018.09.19 12:00 수정 2018.09.19 10:24        최승근 기자

비비고, 국내 매출 추월하는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로 육성

비비고 만두 올해 미국 내 2천억원 이상 판매 예상, 만두 이어 ‘가정간편식’ 육성 계획

CJ 비비고가 더CJ컵을 등에 업고 글로벌 브랜드로 다시 한 번 비상을 시작한다. 비비고는 내달 열리는 더CJ컵 메인스폰서로 참여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비비고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현재 미국 냉동만두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비비고 만두를 비롯해 CJ제일제당이 강점을 갖고 있는 HMR(가정간편식)을 앞세워 2020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오는 10월 열리는 제2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더CJ컵)의 개최 의의와 작년 대회를 통한 CJ의 글로벌 브랜딩 성과, 메인스폰서 ‘비비고’의 해외 진출 전략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경욱호 CJ 마케팅실 부사장은 “작년 첫 대회 시 나흘간 총 3만5000여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또한 전 세계 227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방송 돼 1668억원의 미디어 노출효과를 창출하며 전 세계 골프팬과 PGA투어, 참가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특히 ‘비비고’는 더CJ컵의 메인스폰서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에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해 봤다”고 작년 대회를 총평했다.

이와 함께 올해 대회를 앞두고 더CJ컵을 단순 골프 대회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거듭 강조했다.

경 부사장은 “더CJ컵을 통한 국가브랜드 제고, 국내 남자골프 성장, 메인스폰서 비비고를 필두로 한 CJ 글로벌 브랜딩 등 3가지 ‘10년 대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주식회사 마케팅실 경욱호 부사장이 18일 열린 더CJ컵 D-30 미디어데이에서 대회 개최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CJ

특히 CJ그룹은 더CJ컵 개최와 맞물려 미국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비비고 만두에 주목했다.

작년 미국에서만 17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 만두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비비고 만두는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중국식 만두’ 대비 맛, 건강, 편의성으로 차별화 해 큰 인기를 얻으며 미국 진출 10년 만인 2016년 25년간 냉동만두 시장 1위를 지켜오던 중국 업체를 넘어섰다.

비비고 만두는 국내에서의 확고한 시장 지위와 그간 축적해온 글로벌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에서만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2020년에는 미국 내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높이고(현재 30%) 만두 한 품목만으로 해외에서 7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만두 시장에서 독보적인 1등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비비고는 만두에 이어 차기 글로벌 히트작으로 ‘가정간편식(HMR)’을 지목했다. 2005년 인수 후 미국에서 다양한 아시안푸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애니천(Annie Chun’s)의 상온간편식 매출이 매년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에는 전년비 58% 신장했으며, 올해 초에는 비비고 브랜드로 냉동 비빔밥과 라이스보울 4종을 출시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비고는 ‘만두’와 ‘가정간편식’을 앞세워 2020년까지 비비고 브랜드만으로 국내‧외 1.9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이 중 53%인 1조원 가량을 해외 매출로 채워 비비고를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CJ는 비비고의 해외시장 성공을 위해 미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활동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더CJ컵 개막 시점에 맞춰 한국계 미국인 헐리우드 배우 이기홍씨를 모델로 앞세워 만두 등의 미국 시장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에서 비비고 광고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달 19일부터 28일까지는 미국 LA에 위치한 웨스트필드 센츄리 시티 쇼핑센터에 ‘CJ 팝업스토어’를 열고 비비고를 비롯한 올리브영, 오쇼핑 셀렙샵 등 미국 밀레니얼 소비자에게 CJ만의 최신 K-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전달하는 쇼케이스를 준비해 더CJ컵과 함께 CJ의 브랜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 상무는 “미국 시장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가 CJ제일제당 해외진출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스포츠대회 개최를 계기로 비비고가 진정한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더CJ컵에는 총 78명의 선수들이 나흘간 컷 오프 없이 명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올해 총 상금 규모는 작년 대회보다 25만 달러 증액된 미화 950만 달러(한화 약 106억원)로 메이저대회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WGC(World Golf Championship) 대회를 제외하고는 PGA TOUR 정규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작년 첫 대회는 PGA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17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었으며, 국내 대회를 통해 PGA 투어에 진출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결과적으로 국내 대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CJ는 침체된 국내 남자 골프 중흥을 위해 올해도 유망한 선수들이 해외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경 부사장은 “CJ그룹의 대표적인 글로벌 이벤트 케이콘(KCON)과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가 한류를 매개로 전 세계에 한국 문화와 K-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해왔다면 더CJ컵은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를 활용해 대한민국을 알리고 CJ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더CJ컵을 모멘텀으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CJ그룹의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 손은경 상무가 18일 열린 더CJ컵 D-30 미디어데이에서 더CJ컵을 활용한 비비고 글로벌 마케팅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CJ

다음은 경욱호 부사장 손은경 상무와의 일문일답

▲CJ제일제당이 미국 쉬완스 인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수 후 비비고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이 있나.
- 현재 M&A를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이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어렵다. 쉬완스는 피자 등 미국 현지식을 만드는 회사다. 현지 회사를 인수한다면 그 회사는 그 회사대로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시장을 확대하면 된다. 또 현지인 입맛에 맞는 음식에 한식을 접목해 현지 브랜드를 육성하는 방법도 있다.

▲더CJ컵에 투자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텐데 수익성 강화 방안이 있다면.

- 스포츠 행사를 두고 단순히 투자 대비 수익을 따지기는 어렵다. 일반 사업과 달리 무형의 수익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회 행사의 경우 1600억 넘는 미디어 가치를 창출하고 200명이 넘는 CEO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했다. 또 국내 중소‧중견업체와 한국 선수들에게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런 가치들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수익화 모델을 진행하겠지만 무형의 가치를 얻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 타이거우즈가 참가하나.
- 현재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마스의 참가가 확정됐다는 점이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9일, 우리시간으로 20일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의 명단을 공개할 수 있다. 타이거우즈는 올해 참가하지 않는다.

▲최근 박근희 전 삼성생명 부회장이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삼성과 협업하는 분야가 있는지.
- 삼성화재가 더CJ컵의 공식 스폰서 중 한 곳이다. 다만 대회는 박 부회장이 오시기 전부터 진행됐고, 현재도 당초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비비고 만두 말고 다른 제품의 글로벌 진출 계획이 있다면.
- 만두의 경우 어느 나라나 비슷한 음식이 있어 거부감이 적다. 만두에 이어서 HMR 제품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불고기밥, 냉동 불고기 등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딘다.
만두는 미국 뿐 아니라 중국에도 공장이 3곳이나 있다. 중국은 만두 강국이지만 냉동만두 기술력은 우리가 앞선다. 중국은 주로 만두피가 두꺼운데 우리는 얇은 피 만두로 시장을 공략할 곌획이다.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서도 비비고 만두의 인기가 높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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