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국현 사장 “합산규제, KT M&A 막는 것...남북경협 준비 끝” (종합)
강국현 체제 안착 “경쟁의 축 바꾸겠다”
KT스카이라이프 ‘30% 요금할인 홈 결합’ 상품 출시
강국현 체제 안착 “경쟁의 축 바꾸겠다”
KT스카이라이프‘30% 요금할인 홈 결합’ 상품 출시
사장 공백 장기화를 딛고 강국현 체제로 순항중인 KT스카이라이프가 유료가입자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 KT스카이라이프 역시 유료방송사업자간 M&A 가능성을 열어놓은 가운데, 합산규제가 재논의되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18일 상암동 본사에서 ‘30% 요금할인 홈결합’ 출시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사장직을 유지하게 된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이날 첫 언론 공식석상에 나섰다.
앞서 강 사장은 KT스카이라이프는 대표 이사 사장 선임 시까지 사장 자리를 조건부로 맡아왔으나, 지난 2월 신임 사장 내정자가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지 못하자 유임됐다.
강국현 사장은 “합산규제는 특정사업자의 인수합병(M&A)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정체되면 유료방송 사업자간의 M&A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KT스카이라이프도 M&A에 관심이 많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른 사업자들은 자유롭게 M&A를 하는데 우리만 참여할 수 없는 것은 시장 논리에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합산규제란 유료방송사업자(IPTV, 위성방송, 케이블TV)등의 합산 점유율이 33.33%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 법이다. 방송 시장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지난 6월 27일 일몰됐으나, 국회에서 다시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논의가 진행중이다.
KT의 경우 IPTV인 올레TV와 그룹사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상품의 시장 합산 점유율이 30.5% 수준이었다.
KT스카이라이프로서는 합산규제가 풀리면 가입자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이날 회사가 내놓은 30% 요금할인 홈 결합 상품 역시 가입자 확보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자사의 인터넷과 방송 결합상품에 이동통신서비스처럼 ‘30% 요금할인’을 적용한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고객이 위성-안드로이드UHD방송 ‘sky A(스카이에이)’와 인터넷 결합상품을 가입하면 상품권이나 사은품을 제공하는 대신 매월 요금에서 30%를 할인해주겠다는 것이 골자이다.
10월 1일부터 제공되며, 모바일과 달리 약정 종료 이후의 별도의 재약정 없이 요금할인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강 사장은 “요금할인을 하면 당연히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액(ARPU)이 하락하지만, 상품권이나 사은품 등 가입자 확보 비용도 함께 감소한다”며 “요금할인을 받고자 하는 고객이 있다면 타사 이동 또한 줄어들 것이라 본다.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조금 경쟁이 아닌 실질 혜택으로 경쟁구도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KT스카이라이프는 연내 KT의 ‘기가지니’등 AI 플랫폼과 연계한 셋톱박스 결합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대북 사업 기회도 잡겠다는 각오다. KT스카이라이프는 북한에 별도 비용이나 인프라 구축 없이 위성방송이 제공한 유일한 사업자이다. 무궁화 6호 위성을 확보하고 있다.
강 사장은 “현재 스카이라이프는 북한의 방송을 북한 전 지역에 재전송하는데 모든 준비를 다했다”며 “남북 경제협력이 더 활발해지고 상호간의 교류가 된다면, 북한 전지역에 우수한 코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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