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주사' 프로포폴 불법투약해 5억원 챙긴 유명 성형외과 원장 적발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자들에게 불법 투약해 5억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유명 성형외과 원장 등이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금 강력부(김태권 부장검사)는 강남 소재 성형외과 원장 A씨 등 병원 관계자 8명을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와 이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허위보고하고 누락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의료 외 목적으로 10명의 상습 투약자들에게 5억5000여만원을 받고 총 247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 씨가 기존 매입가의 172배로 가격을 올려 받고, 투약량의 제한 없이 무분별 투약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의료용 마약류를 남용하는 의료인에 대해 수사 및 범죄 수익 환수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며 "상습투약자에 대한 중독치료가 병행될 수 있도록 치료감호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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