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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성장하는데 채용은 부진…고용창출력 8년여 만에 최저


입력 2018.09.16 10:29 수정 2018.09.16 13:10        스팟뉴스팀

올해 고용탄성치, 8년 만에 최저 기록 예상

올해 고용탄성치, 8년 만에 최저 기록 예상

산업생산이 늘어도 일자리가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등 한국 경제의 고용창출력이 8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한국은행 실질 국내총생산(GDP) 자료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해보면 취업자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을 실질 GDP 증가율로 나눈 고용 탄성치는 올해 2분기에 0.132였다.

이는 2010년 1분기 0.074를 기록한 후 33분기(8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용 탄성치는 산업성장이 고용을 얼마나 창출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산업성장에 비해 취업자 수가 많은 것이다. 낮을수록 산업성장에 비해 취업자 수가 적은 것으로 해석된다.

고용 탄성치는 작년 4분기에 0.356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 0.252로 하락했다가 2분기에 한층 더 낮아졌다.

최근 연간 고용 탄성치 흐름을 보면 2014년 0.699, 2015년 0.395, 2016년 0.309, 2017년 0.400이었다.

올해 상반기 평균은 0.192로 2010년 상반기 0.161을 기록한 후 8년 만에 최저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고용 탄성치 역시 8년 만에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탄성치가 기록적으로 낮아졌다는 것은 성장이 일자리로 이어지지 않는 기조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반도체나 석유화학 등 고용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산업이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 주된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반면 건설업, 자동차 산업, 숙박, 음식업 등 전통적으로 고용 기여도가 높은 산업은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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