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망쿳' 필리핀 북부 상륙

피해지역 105만여명 폭풍 영향 예상

폭우로 일부 지역 정전도

22호 슈퍼 태풍 '망쿳' 진행경로. 네이버 캡쳐.

피해지역 105만여명 폭풍 영향 예상
폭우로 일부 지역 정전도

22호 태풍 망쿳이 필리핀 북부 지역에 상륙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망쿳은 최대 풍속이 285㎞/h에 달하는 수퍼태풍으로 강한 돌풍과 폭우를 몰고 이동중이다.

해안 지역에서는 3~6m 폭풍 해일 경보가 발생 돼 수만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도 발생했다.

아직까지 시설 피해나 사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지만, 필리핀 당국은 망쿳이 육지에 상륙하면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당국은 피해 지역 인구 420만여명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105만여명이 폭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빈곤층으로 알려져서 피해가 더욱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농작물 피해는 2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필리핀 루손 섬 카가얀주는 3만6000명을 대상으로 대피 이동을 지시한 상황이다.

한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망쿳을 카테고리 5등급 허리케인에 상당하는 태풍을 분류했다. 태풍 망쿳으로 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