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 허리케인급 강풍 주의, 진짜 ‘싹쓸바람’ 온다면 피해 정도는?
제21호 태풍 제비 여파로 기상청이 허리케인급 강풍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제비는 매우 강한 중형급 덩치를 유지한 채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제비의 등장과 함께 국내외 기상청은 일제히 허리케인급 강풍에 주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리케인은 우리말로 싹쓸바람이라고도 한다. 허리케인은 '폭풍의 신' '강대한 바람'을 뜻하는 에스파냐어의 우라칸에서 유래된 말로, 우라칸은 카리브해 연안에 사는 민족이 사용하던 hunraken, aracan, urican, huiranvucan 등에서 전화된 것이다.
대부분 소형이나, 대형인 것은 태풍과 필적하며 이것이 멕시코만 연안에 상륙할 때에는 상당한 피해를 준다. 일반적으로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우세해서 최대풍속도 강한데, 그 구조는 태풍과 같다. 또 영어로 허리케인이라 할 때는 보퍼트풍력계급으로 풍력 12(34m/s 이상)의 바람을 가리킨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도 상당했다. 1935년 플로리다 지역에 상륙한 허리케인 레이버 데이는 중심기압이 892milibars였으며, 1965년 미시시피에 상륙한 허리케인 카미유는 중심기압이 909milibars였다. 2005년 플로리다에 상륙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920milibars의 중심기압으로 세 번째로 낮은 기압이었으며,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다.
이처럼 상당한 피해를 입히는 허리케인급 강풍 주의가 당부되면서 일본은 물론, 직접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국내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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