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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금메달…역대 병역혜택 선수는?


입력 2018.09.01 08:56 수정 2018.09.01 11: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한 차례 승리 거둔 일본 상대로 결승전

이번 대회는 9명의 선수들이 금메달 도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야구대표팀.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제는 결승전이다. 마지막 1경기서 승리를 거두면 그토록 바라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을 치른다. 상대는 슈퍼라운드 1차전서 승리를 거뒀던 일본이다.

출발부터 삐걱거렸던 대표팀이다. 선수 선발을 놓고 이처럼 크게 논란이 불거진 사례가 없었을 정도로 선동열호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이유는 분명하다. 병역혜택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심에는 지난해 상무 입단이라는 또 다른 특혜를 거부하고 대표팀에 승선해 병역 면제만을 바라본 오지환과 박해민이 자리하고 있다.

물론 과거에도 병역 혜택을 위해 대표팀에 기꺼이 승선하는 사례는 무수히 많았다. 지금까지 한국 야구는 2번의 올림픽과 5차례 아시안게임, 그리고 특별 조치가 이뤄진 2006년 제1회 WBC 등 8차례 대회서 모두 80명의 선수들이 혜택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첫 채택된 1994년 히로시마 대회서 대학생 위주로 선발했던 한국은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고, 4년 뒤인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당시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를 비롯해 엔트리 22명 모두를 미필자로 구성한 한국은 금메달을 손에 넣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2년 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프로 선수들의 인원을 더욱 늘렸고 8명의 미필 선수들이 올림픽 첫 메달(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안방에서 열린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도 시드니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고 당시 미필자는 역대 최소인 4명이었다. 2006년 제1회 WBC에서는 메이저리거와 KBO리그의 젊고 뛰어난 선수들이 가세해 4강 진출의 성과를 냈고, 12명의 선수들이 특별 조례에 의거해 면제를 받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방콕 아시안게임 다음으로 가장 많은 14명의 미필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 야구를 이끌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이었고, 결과는 사상 첫 금메달이었다.

역대 야구 종목 병역 혜택 선수들. ⓒ 데일리안 스포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야구 역대 최고라 불리는 추신수가 메이저리거의 차원이 다른 야구를 선보이며 11명의 미필 선수들을 금메달로 이끌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병역 혜택 논란의 시발점이 된 대회다. 구단별 배분이 암묵적으로 이뤄졌다는 강한 의혹을 받았고, 일부 선수들의 엔트리 탈락으로 출항 전부터 시끄러웠다. 급기야 금메달 획득 후에는 ‘무임승차’ 논란이 불거졌고, 여파는 4년 뒤인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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