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펜싱 코치, 박상영에 패하자 본부석으로 돌진
남자펜싱 에페 4강전에서 일본 코치가 경기에 패하자 본부석으로 돌진해 격렬하게 항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박상영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 센드라와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카노 코키를 15-11로 제압했다.
이로써 박상영은 개인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박상영은 초반에 7-2로 앞서며 무난한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지만 코키의 반격에 고전하며 한 때 9-9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박상영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적재적소에 요청한 비디오 판독으로 결국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코키의 코치는 쉽게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분이 풀리지 않는 듯 본부석을 찾아 심판진에 격렬하게 항의했다. 똑바로 보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다소 격하게 한동안 목소리를 높이더니 스스로 제풀에 못 이겨 결국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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