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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의 신'이 만났다…조승우X지성 '명당'


입력 2018.08.15 08:00 수정 2018.08.14 21:46        부수정 기자

역학 3부작 잇는 시리즈

백윤식·유재명·문채원 합류

배우 조승우 지성 주연의 '명당'은 2명의 왕을 배출할 천하길지 대명당을 둘러싼 욕망과 암투를 통해 왕이 되고 싶은 자들의 묏자리 쟁탈전을 그린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역학 3부작 잇는 시리즈
백윤식·유재명·문채원 합류


영화 '명당'이 '관상', '궁합'을 잇는 역학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다.

'명당'은 2명의 왕을 배출할 천하길지 대명당을 둘러싼 욕망과 암투를 통해 왕이 되고 싶은 자들의 묏자리 쟁탈전을 그린다.

2013년 개봉해 913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관상', 이승기와 심은경 주연의 개봉 예정작 '궁합'을 잇는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로 알려진 작품이다.

기획부터 시나리오 완성까지 총 7년 이상의 시간을 공들인 작품 '명당'은 '관상' 이후 최고의 시나리오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퍼펙트 게임', '인사동 스캔들'을 만든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사도', '왕의 남자', '관상' 제작진이 가세했다.

13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박 감독은 "희로애락이 따라 오는 땅을 소재로 한 영화"라며 "땅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세상과 인생이 달라지는지 보여준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땅을 소재로 한 이유를 묻자 "12년 전에 제작사 대표님이 준비를 시작했고, 그러던 중 내가 참여하게 됐다"며 "'명당'이라는 소재는 사람의 욕망으로 귀결되는 지점이 있어서 영화화하기에 매력적인 소재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배우 조승우 지성 주연의 '명당'은 2명의 왕을 배출할 천하길지 대명당을 둘러싼 욕망과 암투를 통해 왕이 되고 싶은 자들의 묏자리 쟁탈전을 그린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배우 조승우가 풍수와 사주, 천문학 등 음양학에 대한 모든 것을 통달한 조선 최고의 천재 지관 박재상으로 분한다. 박재상은 세도가 하늘을 찌르는 장동 김씨의 풍수 음모와 역모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조승우는 "좋은 배우들이 합류한 작품이라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우리 영화는 인물보다는 터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경관을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사회에서 공감할 수 있는 넓은 소재를 담았다"며 "대본을 파고 또 팠고, 모르는 건 감독님께 물어봤다. 극장에서 빨리 보고 싶다"고 했다.

지성과 호흡을 묻자 "지성 형이 하는 걸 보고 스스로 반성했다"며 "지성 형은 시간에 상관없이 항상 집중하고 있다. 언제든 준비가 돼 있는 배우인 셈이다. 유재명 형과 함께 지성 형을 보면서 감탄했다. 호흡은 말할 것도 없이 잘 맞았다. 호흡하게 돼 영광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시당하는 왕족이지만 명당을 빼앗아 최고 권력가가 되려는 야심을 지닌 흥선군 역은 지성이 맡는다.

지성은 "시나리오를 재밌게 봤고, 개인적으로 조승우의 팬이라서 꼭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며 "조승우는 똑똑하고, 현명한 배우"라고 전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한 지성은 "부담감을 느끼긴 했다"며 "영화에선 젊은 흥선을 다뤘는데, 포용의 리더십을 잘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존경하는 배우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며 "배우들과 호흡하면서 여유에 대해 배웠다"고 했다.

배우 조승우 지성 주연의 '명당'은 2명의 왕을 배출할 천하길지 대명당을 둘러싼 욕망과 암투를 통해 왕이 되고 싶은 자들의 묏자리 쟁탈전을 그린다. ⓒ리틀빅픽처스

김성균이 장동 김씨 가문을 물려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김병기 역을, 백윤식이 장동 김씨의 중심 인물로 명당을 차지해 권세를 꿈꾸는 야심가 김좌근 역을 맡았다.

백윤식은 "인생 연기의 한 페이지를 새로 쓴 영화"라고 자신했다.

한양 최고 기방 월영각의 대방 초선 역은 문채원이 맡았으며, 박재상의 오랜 친구이자 뛰어난 수완과 말재주로 그를 돕는 인물 구용식 역에는 유재명이 캐스팅됐다.

유재명은 '비밀의 숲', '라이프'에 이어 조승우와 세 번째 호흡이다. 유재명은 "이전 작품과 완전히 다른 호흡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호흡이 정말 재밌고, 잘 맞는다. 행복한 인연을 만났다. 앞으로도 나를 따라 다닌다면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7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문채원은 "시간이 꽤 흘렀다는 걸 새삼 느꼈고, 오랜만에 한복을 입게 돼 설렜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매 순간 설렜다"고 했다.

헌종으로 분한 이원근은 첫 사극에 도전했다.

9월 19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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