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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케이타’ 탄력 받는 리버풀 대세론


입력 2018.08.13 09:53 수정 2018.08.13 09:53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웨스트햄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4-0 대승

중앙 미드필더 케이타 종횡무진 대활약

리버풀 미드필더 케이타. ⓒ 게티이미지

이번에는 다를까. 일단 출발은 합격점이다. 이제 이 기세를 시즌 막판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가 변수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던 잉글랜드 전통의 명가 리버풀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새 시즌 개막전에서 4-0으로 완승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홈 개막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웨스트햄전 연승과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500번째 승리, 여기에 신입생들의 인상 깊은 활약까지 리버풀의 경기력은 뭘 해도 되는 팀의 전형이었다.

개막전 승리로 리버풀 대세론 역시 탄력을 받게 됐다. 이제 막 시즌이 개막한 만큼, 섣부른 판단이지만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자극을 받은 리버풀은 어느 때보다 바쁜 이적시장을 보내며 선수단 꾸리기에 전념했다.

무엇보다 웨스트햄전에서 신입생들은 홈 팬들 앞에서 열린 리그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오랜 기간 우승에 목말랐던 리버풀에 오랜 숙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

이날 클롭 감독은 기존 포메이션인 4-3-3 대형을 앞세워 웨스트햄 사냥에 나섰다. 주목할 포인트는 신입생 나비 케이타와 알리송 베커의 데뷔전이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파비뉴는 벤치를 지켰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또 한 명의 신입생 제르당 샤키리 또한 조커로서 그라운드를 누비며 리버풀 공격에 힘을 보탰다.

그 중에서도 케이타가 단연 돋보였다. 라이프치히에서 이미 검증 받은 미드필더 케이타에게 이번 웨스트햄전은 독일이 아닌 잉글랜드에서 처음으로 치르는 데뷔전이었다. 분데스리가에서와 달리 아직 잉글랜드 무대에서 케이타는 신입생에 불과했다.

그리고 치른 웨스트햄과의 데뷔전에서 케이타는 새 시즌 리버풀 대세론에 힘을 보탰다. 가장 이상적인 미드필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리버풀 중원의 보석과 같은 역할을 해냈다.

3명의 중앙 미드필더 중에서 왼쪽 중앙에 자리 잡은 케이타는 60개의 패스를 통해 지속해서 공격 전개를 이끌었고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를 압박했다. 무엇보다 뛰어난 전진성을 앞세워 상대를 흔들고 괴롭히며 리버풀 중원의 기동성까지 더했다.

케이타가 미드필더 진영에 안정감을 더 하면서 측면의 마네와 살라 역시 좀 더 편하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었다. 피르미누의 무거운 몸놀림은 다소 아쉬웠지만, 이날 리버풀은 케이타라는 새로운 열쇠를 앞세워 중원의 무게감을 더 하며 새 시즌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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