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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종전선언 관련 “종전선언 채택 역할 원해”


입력 2018.08.12 15:09 수정 2018.08.12 15:09        스팟뉴스팀

중국 외교부 “한반도 전쟁 상태 종결 시대진보 조류에 부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데일리안

중국 외교부 “한반도 전쟁 상태 종결 시대진보 조류에 부합”

북미간 북핵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이 남북한, 미국과 함께 종전선언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2일 중국 외교부는 북한 노동신문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첫걸음으로 북미가 종전선언의 단계에 접어들 시기라고 논평한 데 대한 입장과 종전선언에 중국의 참여가 필요한지에 대한 국내 한 언론의 질의에 이런 답변서를 보내왔다.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 전쟁 상태를 종결하는 것은 시대진보의 조류에 부합한다”며 “한반도 남북 양측을 포함한 각국 인민들의 공통된 바람에도 맞는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유관 각국의 이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 중요한 당사자이자 정전협정 체결 당사자로서 이를 위해 마땅한 역할을 발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유관 각국의 이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며 “중국은 한반도 문제 중요한 당사자이자 정전협정 체결 당사자로서 이를 위해 마땅한 역할을 발휘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당시 종전선언에서 배제됐던 중국은 최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방북하고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도 부산에 와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괌 면담하며 중국의 종전선언 참여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중국이 당초 참여에 유보적이었던 종전선언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북중 세차례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확실한 뒷배로 자리매김하며 대북 영향력을 회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종전선언이 정치적인 의미의 선언으로 구속력이 약화하며 중국의 입장이 반영됨에 따라 비핵화 단계 처음부터 관여하고자 하는 중국으로선 빠질 이유가 없어졌다.

다만 중국이 실제로 종전선언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미국의 입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과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것을 극도로 경계해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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