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비핵화·종전선언 '평행선'…9월 유엔총회로 쏠리는 눈
日신문 "김정은 불참…리용호 외무상 대리참석 예정"
핵협상 진전시 참석 가능성…남북미 정상회담 열릴까
日신문 "김정은 불참…리용호 외무상 대리참석 예정"
핵협상 진전시 참석 가능성…남북미 정상회담 열릴까
기대를 모았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계기 비핵화 협상과 종전선언 논의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다가오는 9월 유엔총회에 눈길이 쏠린다.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기회에 남북미 대화의 장이 열릴지 주목된다.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이번 ARF에서는 남북 외교장관회담은 물론 북미·남북미 회담 모두 불발됐다. 주목됐던 북핵 협상도 북미 간 종전선언 및 대북제재 이행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며 혼란스러운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연내 종전선언을 목표로 주변국과 협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번 ARF에서 연내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며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도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구체화 되기 전까지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9월 예정된 유엔총회를 종전선언 실현의 중요한 계기로 보고, 전후로 관계국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이에 가장 가까운 기회인 9월 하순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남북미 3자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다면 비핵화 이행과 종전선언 여부를 두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로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엔총회 불참 가능성이 대두되며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유엔이 작성한 연설자 명단을 인용해 북측 참석자가 김 위원장이 아닌 리용호 외무상이라고 전했다.
유엔총회는 각국 정상과 각료들이 참석하는 행사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장관급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측도 김 위원장 대신 리 외무상이 대리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작년 유엔총회 연설에도 리 외무상이 참석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김 위원장이 국제외교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이번 유엔총회에 모습을 드러내 국가지도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비핵화 문제를 두고 북미 협상에 진전이 있을시 김 위원장이 남북미 정상회담 계기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을 체결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그동안 유엔총회를 계기로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돼 온 만큼,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관계국 간 외교적 노력이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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