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소송 건 것 뿐 입김 X"…김사랑 '성남FC 일감 몰아주기' 의혹 제기 후일담
이재명 경기도지사(전 성남시장) 측이 성남시민 김사랑(본명 김은진) 씨와의 마찰에 대해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5일 이재명 지사 비서실 측은 SNS를 통해 "김사랑 정신병원 입원은 경찰이 한 것, 이재명과 무관"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이 지사 측은 "김사랑은 시장이 산하재단 등을 통해 A씨에게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허위 주장을 유포했다"라며 "유죄 판결을 받은 뒤에도 동일한 주장을 계속하던 중 성남시와 이재명 시장에서 명예훼손 혐의로 2017년 8월 고발됐다"고 밝혔다.
김사랑은 지난 2015년 이 시장의 SNS에 "수많은 상권 이벤트와 성남FC 축구 행사는 모 업체가 수년 간 독점하듯 하고 있다"라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여기에 "저도 내는 혈세인 세금인데 이 또한 시장 뜻인가"라는 댓글도 달았다. 이후 관련 소송에 처한 김사랑은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잇따라 게재하며 출석을 거부했고, 경찰은 그의 신병을 확보해 정신병원에 보호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이재명 지사 측은 경찰의 강제입원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이 지사 측은 "김사랑은 경찰에 의해 강제입원 되었을 뿐 이 지사와는 무관하다"라며 "악의적 음해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대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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