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아예 안 마시는 것보다 적당한 음주를 즐기는 편이 치매 예방에 더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술을 적당히 마시는 사람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50% 낮다고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외신이 전했다.
해당 연구진은 음주습관과 치매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35~55세 공무원 9087명을 지난 23년 간 추적조사한 결과 이들 중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금주자들은 적당량의 음주를 해온 사람들에 비해 치매에 걸리 위험이 45%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가 게재된 영국의학저널(BMJ)에 따르면 일주일에 맥주 3.4ℓ, 하루 와인 175㎖가 적정한 상한선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 해석에 신중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가 술을 권장하자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