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년 동면깨고 살아난 선충…냉동 보존술 현실화 기대
움직임 및 먹이활동 확인…소생원리 더 연구해야
움직임 및 먹이활동 확인…소생원리 더 연구해야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 냉동 상태로 발견된 선충이 4만2000여년의 동면에서 깨어나 움직이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생명체를 오랜 시간 냉동보존한 후 다시 살려내는 기술이 현실화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이화학 및 토양학 연구소와 미국 프린스턴 대학 공동연구팀은 길이 1mm 내외의 단순한 형태를 지닌 다세포 생물을 살려냈다.
연구팀은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의 토양 샘플 300여 개를 채취해 정밀분석 했으며 4만2000년 전 샘플과 3만2000년 전 샘플에서 선충 2종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선충을 배양기에 넣고 20도의 온도에서 수 주 동안 관찰한 결과 생명 반응에 이어 움직임 및 먹이 활동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를 다세포 동물의 첫 ‘자연 냉동보존’ 사례로 보고 러시아과학원 저널 '도클라디 바이오로지컬 사이언스' 5월호에 공개했다.
선충이 동면을 깨고 소생한 원리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학계의 판단이다. 이를 규명하면 극저온 냉동 상태를 이용한 의학·생물학·우주생물학 등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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