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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 비전 제시


입력 2018.07.27 10:58 수정 2018.07.27 11:21        박영국 기자

실질을 기반으로, 실행을 중시하고, 실리를 추구하는 '3실' 강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실질을 기반으로, 실행을 중시하고, 실리를 추구하는 '3실' 강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 제9대 CEO(최고경영자)로 공식 취임했다.

최 회장은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의 제9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이사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말 후보확정 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회장의 중책을 맡게 돼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제철보국의 경영일념으로 성공을 이뤄낸 포스코가 명실공히 100년기업으로 다시 서기 위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포스코의 새로운 비전으로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제시했다.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긴 비전이다.

또한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개혁방향으로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Business With POSCO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Society With POSCO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Peopl With POSCO를 정하고 새로운 포스코의 길 ‘New POSCO Road’를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런 세 가지 개혁방향을 완수하기 위해 비즈니스 측면에서 안전하고 경제적인 철강생산체제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면서 국내 철강산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그룹내 사업은 시너지가 높은 유관사업을 발굴해 재배치하고 경쟁 열위의 사업은 끊임없이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사회공헌활동을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업그레이드해 사회와 함께하는 포스코가 되도록 하고, 임직원들 각자도 새로운 시대, 미래세대를 위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고, 배려와 공존,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기업문화를 새로운 포스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마음가짐으로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 등 ‘3실(實)’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포항으로 이동해 4시30분 취임식을 진행한 뒤 포항제철소 2고로 생산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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