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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김문수·3등 안철수의 같은 듯 다른 행보


입력 2018.06.28 11:44 수정 2018.06.28 15:15        이동우 기자

김문수,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합류 관측

안철수, 2선 후퇴 잠행…차기 대권은 유효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자료사진) ⓒ데일리안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김문수 전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후보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2등을 한 김 전 후보는 정계개편에서 야당의 주요 인물로 역할론이 부각되는 반면 3등을 한 안 전 후보는 향후 재등판을 위한 2선 후퇴하는 모습이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득표율 2등을 기록한 김 전 후보는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에 합류할지 주목된다. 김 전 후보는 당을 위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 득표율 23.3%를 기록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내 문제의 핵심은 차기 공천권을 둘러싼 당권투쟁"이라며 "전당대회에서 책임당원과 민심에 의해 차기 당권과 자유한국당의 장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는 전당대회가 훌륭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그 역할이 집중돼야 한다"고 말해 당내에서 지도부 입성을 꿈꾸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은 김 전 후보가 꾸준히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등 정치권 재진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소회를 밝히기 위해 발언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안 후보는 선거 패배와 관련해 “다 후보가 부족한 탓”이라며 “성찰의 시간을 당분간 갖겠다”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반면 3위로 밀린 바른미래당 안 전 후보는 정계은퇴설에 마침표를 찍으며 2보 후퇴를 선언했다. 안 후보는 최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사무처 당직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성공이 끝은 아니다라는 윈스터 처칠의 말이 있듯 실패가 완전한 마지막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성공을 하면 자만해서 안주하기 쉽고, 실패하면 좌절해서 포기하기 쉬운데 결국 성공이든 실패든 처음 그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생각하며 다시 계속하려는 용기가 중요하다"며 "제가 당직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의 핵심이 이 말 속에 다 담겨있다"며 은퇴설을 일축했다.

그는 김 전 후보에게 득표율에 밀리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었지만 여전히 차기 대권 후보를 이어가기 위한 포석으로 2보 후퇴를 선택하는 모양새다.

안 전 후보는 또한 "성공이든 실패든 계속 용기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년 열심히 노력한 상황인데도 여러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용기 잃지 말고 초심을 향해 뛰어갈 때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치권은 안 전 후보가 당분간 잠행을 시도하면서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할 가능성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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