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보도문 “철도협력은 민족경제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 이룩”
철도 연결구간 공동점검…역사주변 공사, 신호·통신 개설 등 후속조치 추진
공동보도문 “철도협력은 민족경제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 이룩”
철도 연결구간 공동점검…역사주변 공사, 신호·통신 개설 등 후속조치 추진
남북이 철도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하고, 경의선 북측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내달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남북은 26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담을 개최해 두차례 전체회의와 5번의 대표접촉을 갖고 오후 8시 종결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보도문은 “남북은 판문점선언에 따라 진행하는 동해선․경의선 철도협력 문제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앞으로 이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남북은 동해선·경의선 철도 현대화를 위한 선행사업으로 북측구간(금강산~두만강, 개성~신의주)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하고 내달 24일 경의선부터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해 동해선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남북은 내달 중순에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문산~개성) 이어서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제진~금강산)에 대한 공동점검을 진행하고 결과를 토대로 역사주변 공사와 신호·통신 개설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해 설계, 공사방법 등 실무적 대책들을 구체적으로 세워 나가고 착공식을 조속한 시일내에 개최하기로 했다. 이외 합의 사항 추진에서 제기되는 실무적인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오늘 남북철도협력 분과회담에서 남북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해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하게 이행해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는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 3명과 김윤혁 철도성 부상을 수석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 3명이 참석했다.
남북이 철도·도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2008년 1월과 2월 개성공단 내 위치한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철도협력분과위와 도로협력분과위 회의를 잇따라 연 이후 10여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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