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바른미래당 김관영號 출범, 보수·진보 논란 종식될까


입력 2018.06.26 17:00 수정 2018.06.26 17:19        이동우 기자

정책중심 실용정당 강조…당 화합 제1과제

2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신임 김관영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수장이 된 김관영 원내대표가 당내 정체성 문제를 종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원내대표 정책전문가로서 출마 선언 당시 "합리적, 실용적이고 국민 일상과 밀착된 정책으로 생산적 국회를 만들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잘하는 것은 적극 협조하되 잘못된 것은 해법과 대안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정책 중심의 정당으로 국회를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이 제3정당으로 원내 캐스팅보트 역할을 다지기 위해 당의 분열된 정체성을 집결하는 것이 김 원내대표의 제1과제다.

당은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옛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간 노선다툼으로 공천 갈등을 겪으며 불협화음을 보인 바 있어 이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앞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바른미래당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공존하는 새로운 정당"이라고 합의안을 내놨지만 이 또한 바른정당 출신 당원들로부터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공격받는 실정이다.

당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김 원내대표의 강점도 있다. 그는 전북 군산이 지역구로 호남출신 이다. 최근 지방선거 이후 민주평화당이 바른미래당의 호남 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을 놓고 김 원내대표 취임 이후 차단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그는 바른미래당 의원으로 민주평화당과 뜻을 함께하고 있는 장정숙, 이상돈, 박주현 비례대표 의원들의 동참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동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